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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美 그리드솔루션 기업 인수 "3년간 6억弗 투자…2025년 세계 1위"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8:25

수정 2021.09.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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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는 미국의 그리드솔루션(Grid Solution) 기업인 '키 캡처 에너지(KCE)'의 지분 95%를 인수해 에너지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향후 2~3년간 총 6억달러를 투자해 KCE를 글로벌 선두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KCE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내 그리드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온 회사다. 현재 약 3GW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선도(Top-tier) 기업이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지역,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가 증가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력공급의 변동성과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전기를 저장하는 시설인 ESS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이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들쭉날쭉해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ESS에 저장해 둔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발전 회사로, 대규모 전력거래 경험과 SK그룹이 보유한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역량 그리고 KCE의 그리드솔루션 사업 전문성을 활용하고, 추가 성장자금 투자 및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내1위 기업이자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향후 2~3년간 KCE의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 등에 약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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