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또 희생자 발생, 모더나 백신 맞은 50대 소장 괴사로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0 07:49

수정 2021.09.10 07:49

지난 17일 모더나 1차 접종 후 이달 8일 숨져
보건당국 유족에게 이상 반응 신고절차 알려줘
[파이낸셜뉴스]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충북 제천에서 모더나사(社)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50대가 사망했다. 이 50대는 1차 접종을 마친 22일 만에 소장 괴사로 숨졌는데 유족이 백신과의 인과성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10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는 이상 증상을 보인 뒤 청주의 한 대형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사망한 A씨는 지난달 17일 제천의 한 외과의원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이어 이번달 1일 복통 증세로 지역 내 큰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에서 진행한 CT 검사 등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복통이 계속되자 이달 4일 다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상급병원 전원 의뢰를 받았다. A씨는 다음날 청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두 차례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병원에서 소장 절제 수술 등을 받았지만 지난 8일 숨졌다.

A씨의 유가족은 "A씨가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는데 백신 접종 직후부터 이상 증세를 보여 의료진으로부터 소장으로 향하는 혈관이 막히면서 소장이 괴사했고 심정지에 이르렀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유족 측은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있는 지 규명요구를 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A씨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A씨의 사망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