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중국 투자 대폭 줄였다

뉴스1

입력 2021.09.10 08:37

수정 2021.09.10 08:37

캐시 우드 아크 투자운용 CEO - 블룸버그 갈무리
캐시 우드 아크 투자운용 CEO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중국 주식을 ‘드라마틱’하게 줄였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드는 중국 투자 관련 세미나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우드는 중국 정부가 ‘공동부유’를 들고 나오며 IT산업에 대한 탄압을 가하고 있어 중국 정부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 중국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당국은 IT기업뿐만 아니라 게임-교육 부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까지 간섭을 늘리며 공산당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중국 주식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우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감한 주식은 모두 처분한 대신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식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물류회사인 JD로지스틱스와 온라인전자상거래업체인 판둬둬 등이다.


그는 JD로지스틱스는 중국 3선-4선 도시의 물류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판둬둬도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있어 중국 권부의 환심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투자를 두고 미국 투자업계 거물들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미중 패권전쟁이 갈 데까지 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 중국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하자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중국은 사상최대의 기회”라며 이를 일축하는 등 중국 투자를 놓고 ‘세기의 논쟁’을 벌이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