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대형화분 154개 설치…왜?

뉴스1

입력 2021.09.10 09:22

수정 2021.09.10 09:2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1.8.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1.8.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 사옥 앞에 설치한 대형화분 154개에 대해 서울시 옴부즈만위원회가 "과잉 대응"이라며 철거를 권고했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나무가 없는 대형화분 154개를 설치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4단계 시행에 따라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됐음에도 서초사옥 앞에 여전히 시위 천막, 시위 차량 불법 주정차 등이 줄이어 이를 막기 위해 관할 경찰서와 협의 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옴부즈만위원회는 "왕복 4차선 도로의 2개 차로에 대형 화분 150여 개를 수십 미터에 걸쳐 설치하고 펜스를 치는 것은 도로관리청으로서 서초구청이 도로관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한도를 넘는다"며 철거를 권고했다.

서초구는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다각도로 검토해 화분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방역과 도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