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경기 수원시 장안문 일대를 달리고 있는 시내버스. (뉴시스 DB)](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9/10/202109101132583329_l.jpg)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기 수원지역 시내버스 노선 대부분을 운영하는 여객운송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어오다 사모펀드사에 매각됐다.
1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관할 소재 업체로 등록돼 있는 시내버스 운영업체는 수원여객과 용남고속, 성우운수, 삼경운수 등 모두 4곳이다.
이 중 수원여객과 용남고속은 수원지역 시내버스 95개 노선 중 70~80%에 달하는 노선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모펀드사에 매각됐다.
수원여객과 용남고속의 대표자 명의는 지난 7일자로 변경됐고, 시는 적정성 여부 등을 따져 같은 날 변경 업체에 면허증을 교부한 상태다.
두 운송업체를 인수한 곳은 사모펀드사로 알려진 MC파트너스다.
1000여대가 넘는 버스를 보유한 수원시내 여객운송 점유율 1, 2위 업체가 한 업체에 모두 매각된 것이다.
용남고속 관계자는 “지난달에 코로나19 등 여러 경영난으로 회사가 펀드사에 넘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굵직한 버스업체들도 모두 넘어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자, 펀드사의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투자를 통해 이익금을 발생시켜야 하는 펀드사가 공공성의 성격이 짙은 시내버스 노선 운영을 원활히 하겠느냐는 등의 목소리인 것이다.
이 때문에 시는 이달 초부터 경기도와 긴밀히 협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타 지자체 사례 분석을 통해 여러 우려를 사전에 차단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 관계자는 “사모펀드사에서의 버스업체 운영은 여러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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