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인 리오넬 메시(34·파리생제르맹)가 또 다른 전설 펠레(81·브라질)를 넘어 남미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전에서 전반 14분, 후반 20분, 후반 44분 득점포를 가동,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펠레가 보유한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득점(77골)에 한 골 뒤져있던 메시는 단번에 3골을 추가하며 총 79호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에 'ESPN'은 "메시가 펠레를 넘어 남미의 새로운 왕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06년 3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첫 골을 넣었고, 이날까지 A매치 153경기에서 79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월드컵 19경기 6골, 코파아메리카 34경기 13골 등 메이저대회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구하는 득점을 터뜨렸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선 4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볼리비아전 대승으로 5승3무(승점 18)를 기록, 브라질(승점 24)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2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은 페루를 2-0으로 꺾으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