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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자신감일까...아이폰13 공개날 신제품 발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0 13:35

수정 2021.09.10 13:41

15일(현지시간)  '샤오미11T프로' 공개 예고
애플, 같은날 아이폰13시리즈 발표 예정
[파이낸셜뉴스]
사진 샤오미 트위터
사진 샤오미 트위터

사진 샤오미 트위터
사진 샤오미 트위터

샤오미가 애플이 신제품 공개를 예고한 날자사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앞서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한 갤럭시 언팩 행사 하루 전날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중저가에 이어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과 라이벌 구도를 조성하려는 도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오는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공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하는 날과 같다. 앞서 애플은 미국시간 기준 14일 글로벌 미디어를 초청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으로는 15일 새벽이다.

샤오미가 이날 공개할 제품은 '샤오미11T'와 '샤오미11T 프로'다.

샤오미 11T은 톈지1200 프로세서, 120Hz 주사율 스크린, 후면 6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샤오미11T 프로는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 후면 1억 화소 카메라와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120W 초고속 충전기능이 등장한다.

아울러 보안 업데이트 4년을 보장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14일(미국 시간)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4종 모델을 동시에 공개한다.

아이폰13은 전작과 디자인에 변화는 크지 않지만, 스마트폰 상단에 움푹 파인 '노치'는 사라지고 배터리 용량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 모델은 120㎐ 고주사율 화면과 향상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이같은 행보는 브랜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샤오미는 최근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7%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앞서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의 언팩(공개) 행사 하루 전날 자사 신작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발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언팩 2주 전부터 주요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폴더블 띄우기를 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폰으론 처음으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했다.
샤오미 신작도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신작 플래그십스마트폰에 집중된 관심에 편승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미디어 이슈를 선점해 삼성, 애플과 함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3강 체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샤오미 #애플 #아이폰13 #15일 공개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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