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윤 전 총장의 관계에 대해 "윤 전 총장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했다.
손준성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차단하고 손 검사가 고발장의 작성·전달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윤 전 총장과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손 검사 전임자의 유임을 원했는데, 작년 1월8일 추 장관의 검찰 인사 대학살로 손 검사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오게 된다"며 "고발장을 보냈다는 날이 4월3일인데, (그때라면) 손 검사는 대검에서 윤 전 총장과 석 달도 같이 근무하지 않은 신참"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또 "손 검사는 윤 전 총장보다 추 장관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수족을 자르기 위해 추 장관이 인사를 했고, 그때 온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인사 때 윤 전 총장이 손 검사의 유임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전혀 다른 얘기"라며 "공식적인 라인을 통해 일하는 사람을 몇 달 만에 바꿀 때 유임을 원할 수도 있고, 유임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돕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검사는 윤석열 사단도 아니고, 2017년 윤 전 총장이 중앙지검장을 할 때 형사7부장을 했던 관계밖에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은 특수통이고 손 검사는 형사기획통이다. 서로 인연이 그것밖에 없는데 부당한 지시를 받아서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8월 손 검사의 수사정보정책관 유임을 요청한 것에 대해 "총장의 참모를 6개월마다 바꾸는 건 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손 검사가 고발장 전달자로 확인될 경우 도의적 책임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통령도 모든 것을 다 지시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