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남시의료원 성공에 소환된 이재명 "공공의료 결정 옳았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2 12:05

수정 2021.09.12 12:05

50대 코로나 증증 환자, 에크모 치료 후 4개월만에 '무사 퇴원'
네티즌들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의료원 설립 결정' 칭찬
전주의료원 폐업한 홍준표와 비교하기도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 입증한 모범사례' 평가
성남시의료원 성공에 소환된 이재명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에서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50대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알려지면서, 성남시장 시절 당시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한 이 지사와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를 비교하며 '공공의료'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성남시의료원에 따르면 이모씨(53세)는 지난 5월 감기증세로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거점전담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3일만에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등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인공호흡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졌고, 체외막산소화장치, 즉 에크모(ECMO) 치료를 시행했다.

에크모란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때 환자의 혈액을 빼내 산소를 공급해 다시 채혈하는 기계순환호흡보조 장치이다.

격리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치료를 시작한지 49일째 코로나 격리해제 될 수 있었고,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일반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에크모 시행 59일째 되는 날에 장치를 제거했으며, 적극적인 호흡과 보행재활을 통해 산소없이 걸을 수 있는 상태로 퇴원하여 일상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한 이재명 지사를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적자’를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국힘 홍준표 후보와 이 후보를 비교하며, 이 지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 ‘많****'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했기에 이렇게 좋은 일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적었고, ’M******‘은 “공공의료의 필요성... 이재명의 혜안’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아***'는 “홍준표가 적자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쇄할때 이재명은 성남의료원을 개원했다”고 말했고, ’석**'는 “이런 의료원을 이재명은 만들었고, 홍준표는 있는 의료원마저 폐쇄했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관점이 다른 두 사람을 비교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계 관계자는 “에크모 치료를 통해 생명의 위기에 처한 환자를 살린 성남시의료원의 사례는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이라며 “공공의료가 더욱 확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모씨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4개월 여만에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모씨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4개월 여만에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