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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송곳질의-현안해법 정조준, '눈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2 17:43

수정 2021.09.12 17:43

안산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왼쪽부터 현옥순, 김태희, 이경애, 박태순, 나정숙, 강광주 의원의 모습. 현옥순, 이경애, 박태순 의원.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왼쪽부터 현옥순, 김태희, 이경애, 박태순, 나정숙, 강광주 의원의 모습. 현옥순, 이경애, 박태순 의원. 사진제공=안산시의회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가 9일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날 시정 질문에는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는 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 의원은 시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송곳 질문을 던지고 입체적인 대안 수립을 견인했다.

현옥순 의원은 △야외 공공운동시설 고장-훼손 대책 △야외 공공운동시설 안전장치 부재 △야외 공공운동시설 설치장소 선정 부적정 △야외 공공운동시설에서 상해를 입은 경우 보상 및 배상 절차 등을 집행부에 물으며 시민 편의를 우선하는 시각을 드러냈다. 현옥순 의원은 또한 전시성 사업추진 및 예산 편성 형평성 문제에 대한 질문은 서면으로 대신했다.

김태희 의원은 안산 농가소득 증대 및 6차 산업화 방안과 청년복합몰 활성화 지원대책, 안산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과 활용방안, 반월동 신규 공공택지 조성 관련 행정절차와 향후계획, 본오동 먹자골목 환경개선사업 추진 및 계획 등 5가지 사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안산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농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을 내놨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꼼꼼한 자료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애 의원은 안산 길고양이 보호소 위탁운영 정책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시정 질문에서 지적했다. 보호소 위탁 선정기준이 더욱 명확해져야 하고, 한 곳뿐인 보호소를 분산 설치하고 상시 개방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입양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보호소 위생관리와 타 도시 사례처럼 고양이 습성을 반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사체 처리방안은 서면 질의로 갈음했다.

박태순 의원은 이동 삼태기길 일원 인도의 변압기 이설과 신안산선 공사구간에서 유출되는 지하수 활용방안, 성포동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종업원 고용 및 입점 소상공인 지원 등에 집행부가 적극 자세로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나정숙 의원은 시화MTV 수변경관녹지 생태네트워크 구축 정책과 염색단지 백연저감 사업을 중심으로 시정 질문을 전개했다. 시화MTV 수변경관녹지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시화호 뱃길과 연계해 시화호 유역 수변에 생태환경단지를 조성하는 안과 시화MTV 내 북측간석지와 동측간석지, 별망어촌전시관 등 주요 거점을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염색단지 백연저감 사업은 사업 예산이 삭감된 배경을 따져 묻고 집행부가 대기개선사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정 질문에 앞서 김태희 의원은 안산시가 민간위탁 추진절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으며, 강광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산시 내년도 조직개편 계획안에 포함된 소상공인 관련부서 폐지를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도표와 현장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해 질문-주장 논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집행부도 현안에 대한 의원들 접근법에 대체로 뜻을 같이한다며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차 본회의를 마친 안산시의회는 10일 제2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24일부터 심의해온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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