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젖소 경진대회는 그동안 최고 한우와 젖소를 선발하며 축산업과 가축개량 발전에 기여해온 전통 있는 행사로서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단위에서 해마다 개최돼왔다.
경기도는 1966년 ‘경기도가축품평회’를 시작으로 2018년 ‘축산진흥대회’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농민과 도민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왔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대회가 취소되자 축산인 사기저하는 물론 대회 연속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올해는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3년 만에 행사를 부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는 기존처럼 대회장에 모여 가축을 비교 평가하는 ‘집합심사 방식’이 아니라 전문평가자 정예가 직접 해당 농장을 방문해 심사하는 ‘개별 현장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나이-개월령에 따라 한우 5개 부문, 젖소 7개 부문으로 나눠 7월부터 농장별로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현장심사 결과 선발된 부문별 상위 5위 이내 출품축을 최종 심사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선정했다.
먼저 ‘한우 경진대회’ 암송아지 부문은 임정봉 농가, 미경산우 부문은 임남욱 농가, 경산우 부문은 이기준 농가, 강순묵 농가, 장민수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한에우 선정됐다.
‘젖소 경진대회’ 미경산우 부문은 이재섭 농가, 경병희 농가, 고상헌 농가, 이종일 농가, 경산우 부문은 안창모 농가, 이재홍 농가, 김숙배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젖소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입상축 시상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향후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비대면 경진대회가 가축 전염병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인 사기진작과 포스트코로나 이후 축산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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