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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박지원·조성은 고발.."자백 훅 들어오니 당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09:57

수정 2021.09.13 10:55

13일 오전 11시, 공수처에 고발장 제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현 국가정보원장)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DB) 2021.9.11/뉴스1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현 국가정보원장)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DB) 2021.9.11/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하기로 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세 사람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민캠프 기획실장 겸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민식 전 국회의원과 변호사 2인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성은씨는 전날 SBS뉴스에 출연해 언론 보도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 배려 받고자 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과 국민의힘이 주장중인 '박지원 배후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자백에 당황스럽다"며 박 전 원장의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윤 대변인은 "여기서 원장님은 누구일까요"라고 물었고, "갑자기 뭐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해석을 해야 하는 저희도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조성은씨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며 "뉴스버스 보도 이후에 검찰·공수처·법무부 이 트리오가 완벽하게 신속하게 움직인 이유가 뭔지도 잘 설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된다면 이제는 '제보 사주 의혹' 이렇게 불러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며 "원장님이라는 단어가 결정적으로 남아있는데 내심의 자유가 누구나 있겠지만, 어떻게 말이 헛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