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北 순항미사일, 지역 평화·안전 위협"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15:23

수정 2021.09.13 15:23

도쿄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
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해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토 장관은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이나 영공에 들어왔는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그러면서 "영공 위협에 대응해 국토 방호 능력과 종합 종합 미사일 방공 능력의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속보로 전하면서 북한이 다양한 공격 수단 확보와 능력 확대를 계속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북한이 올 1월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다양한 핵 공격 수단의 개발 방침을 밝히고 이를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1500㎞ 비행이 사실이라면 일본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간 회동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본 정부 초청으로 전날 방일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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