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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친환경 배 수요 동반 급증 新선박가격지수 12년 만에 '최고'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등으로 신조선가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지수화한 신조선가지수는 10일 기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148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전 세계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 추정치 평균을 100으로 지수화한 값이다.

선종별로 보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17만4000㎥ 기준)이 2억 달러로 전주(1억9900만 달러) 대비 0.5%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2만2000TEU 기준) 가격은 1억80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가격은 1억5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0.6%, 1.0% 상승했다. 이들 선박의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로는 7.5%, 26.8%, 23.5%씩 각각 상승했다.

물동량 증가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등으로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9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949만CGT) 대비 213%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 속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인 LNG선, LNG추진선 등 발주가 이어지며 주요 선박의 선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조업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일감을 확보하며 선가가 상승해 공급자인 조선소 중심으로 업황이 바뀌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급해지는 쪽은 선주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선가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