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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상장 첫날 리츠 시총 3위 안착...배당개미 몰린다

SK리츠, 상장 첫날 리츠 시총 3위 안착...배당개미 몰린다
SK그룹의 '스폰서 리츠' SK리츠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직원들이 지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공모 사상 최다 증거금·최고 경쟁률 신기록을 휩쓴 SK리츠가 14일 유가증권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SK리츠, 증시 성공적 안착
이날 증시에서 SK리츠 주가는 시초가보다 440원(8.24%) 오른 5780원에 마감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시초가 대비 1040원(19.47%) 높은 63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 340원(6.8%) 높은 5340원에 형성됐다.

SK리츠는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8960억원까지 부풀면서 제이알글로벌리츠(8843억원)을 제치고 단숨에 국내 리츠 시총 상위 3위 자리를 꿰찼다.

앞서 SK리츠는 지난 8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국내 상장 리츠 공모 신기록을 일제히 경신한 바 있다. 청약물량 약 1400만주에 대해 19조2556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552.01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 규모, 경쟁률 모두 과거 리츠 기업공개(IPO) 흥행 성적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종전 최고는 지난 2019년 12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로, NH프라임리츠는 증거금 7조7000억원, 경쟁률 318대 1의 기록을 세웠다.

SK리츠는 지난 8월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IPO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 중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기관은 124곳(17%)이었다.

■“찬바람 불기 전에" 배당개미, 리츠株 관심
이같이 SK리츠가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엔 '분기배당'이 있다. SK리츠는 국내 상장 리츠 최초로 연 4차례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SK리츠의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5.45%로, 분기 기준 1.36% 수준이다. 신도철 SK리츠 대표는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매 분기 배당은 큰 금액 차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SK리츠는 임대료를 고정 수취하는 장기 마스터 구조라 이익 변동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SK리츠는 SK본사 및 주요 계열사를 임차인으로 둔 SK서린빌딩의 '건물주'다. SK리츠의 100% 자(子)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전국 116개 주유소 등을 보유했다. 아울러 SK리츠는 그룹사 핵심 부동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도 가지고 있다.

SK리츠의 올해 3·4분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SK리츠는 이날 기준 회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향후 첫 분기 배당에 나설 계획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리츠는 스폰서 리츠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체투자 및 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월 말~9월에 걸쳐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분기배당뿐 아니라 '연말배당'까지 함께 노리는 투자자들의 리츠주 관심도는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리츠는 에이리츠(5.37%), 이지스레지던스리츠(5.11%), 케이탑리츠(4.64%) 등이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