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제이드'
부드러운 촉감에 첫날부터 꿀잠
'촌스럽고 무거운 소재' 편견 깨줘
부드러운 촉감에 첫날부터 꿀잠
'촌스럽고 무거운 소재' 편견 깨줘
침구 실물을 마주하기 전, 옥 성분이 포함됐다는 설명만 접했을 때는 무겁다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옥은 크게 장신구에 사용되는 '경옥'과 질병 완화에 도움을 주는 '춘천옥'으로 나뉜다. 제이드는 춘천옥 성분을 함유한 원단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제이드의 첫 인상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그레이색상이 올드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가볍다. 웰크론 관계자는 "옥을 갈아서 그 성분을 원사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무게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며 "원사에 옥 성분을 넣을 수 있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옥을 침구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침구를 바꾸고 누웠을 때 처음 든 기분은 '완벽하게 편안하다'는 것이었다. 몸에 닿는 촉감이 아주 부드러워서 이런 재질로 만들어진 옷이 있다면 매일 입고 싶을 정도였다. 이불은 바스락거린다기 보다는 몸에 착 감겼다. 그 느낌이 좋아서 첫날부터 숙면을 취했다.
옥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 등 인체 에너지 활성화 효과를 준다. 웰크론에 따르면 춘천옥 침구를 사용한 사람은 일반 침구를 사용한 사람에 비해 '발가락 혈류량'이 약 40%가량 증가했다.
체험 결과 혈류량을 측정할 순 없었으나 체감하는 체온은 조금 올라갔다. 이불을 덮고 있으면 살짝 덥다는 느낌이 들 만큼 보온성이 좋았는데, 단순 보온성이 아니라 옥 성분으로 인한 신진대사 촉진 결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험 기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으로 체온이 38도를 넘어가는 고열 상태를 한나절 겪었는데, 제이드 침구가 몸살 기운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됐다. 실제 제이드는 한국원적외선협회로부터 원적외선 방사율 90% 이상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옥분말을 침구 원사에 넣어도 원적외선 방사율 차이가 거의 없어 효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색상이 한 가지만 출시된 점이다. 다소 높은 가격도 편안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합리적 소비라는 생각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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