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일 9% 오른 주가 도로 하락
물적분할을 결정한 SK케미칼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투자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과 잇따른 분할로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전력·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SK멀티유틸리티(가칭)를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SK케미칼의 주가는 물적분할 공시일 종가 기준 9.47% 오른 32만9500원까지 거래됐다가 이날은 9.26% 내린 29만9000원에 거래되며 30만원선이 붕괴됐다.
SK케미칼은 지난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SK디스커버리와 함께 출범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매출 본격화로 연결실적 개선이 전망됐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희석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을 더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지주회사 평균 할인율 30~40%를 적용할 때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SK케미칼 주식을 총 4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7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했다.
SK케미칼의 장중 주가가 지난 14일 33만3000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 3월 이후 신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이날 외국인 물량이 쏟아졌지만, 이번 물적분할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케미칼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5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4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810억원으로 79.55% 급증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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