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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논란 카카오, 동반성장 평가선 '우수'로 상승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5 10:31

수정 2021.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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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서 '우수' 등급 10개사에 포함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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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최근 골목상권 침해 등의 비난을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동반위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10개사 등이 포함됐다.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조사대상은 210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중소기업 1만3198개사로, 평가내용 100점을 기준으로 거래관계(30점), 협력관계(45점), 동반성장체제(25점) 등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다만 카카오가 우수 기업 63개 사 중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특히 2019 동반성장지 평가 결과 양호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상승한 10개 기업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논란에 빠져 있다. 또한 카카오가 진출한 업종 중에서는 미용실·네일샵·영어교육·유아장난감·골프장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연관된 사업이 많다.

업종을 불문하고 카카오가 진출한 시장에서 수수료로 잡음이 일어나는 곳도 여전히 많다. 일례로 미용실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은 동네 미용실 상권을 침범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25%에 달하는 고율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 종합평가는 크게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채용 및 장기재직 지원,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상이전, 협력사 복리후생 지원, 국가적 재난 지원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며 "아울러 광고·플랫폼업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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