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찬투' 북상..중대본 위기경보 상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5 10:40

수정 2021.09.15 10:40

전해철 장관,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
재해우려지역 점검, 귀성객 안전대책 등 주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파이낸셜뉴스] 많은 비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15일 위기경보 수준(관심→주의)을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 17개 시도 등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각별한 대응을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침수·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는 위험징후시 주민대피 권고와 명령 제도를 적극 시행한다.

강풍·풍랑에 대비해 어선·선박 고정·인양, 어망·어구·양식장 결박 등을 조치한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명절 준비와 귀성객 등의 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상습침수 우려 전통시장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귀성객, 휴양객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대비한 교통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전 장관은 "아무쪼록 국민들이 큰 피해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태풍에 대한 사전 대비와 대응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태풍 '찬투'는 이날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먼 해상에 정체돼 있는데,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80㎜ 이상(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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