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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 기업에 연간 10.5조 편익 제공한다”

구글 검색 및 광고, 구글플레이 통한 매출 등

유튜브, 한국 GDP에 1.5조 기여..일자리 창출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사, 이동통신사, 개발자 등 구글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다. 특히 삼성은 스마트폰 혁명 시대 시작부터 가장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기기 개발을 주도해왔다. 구글과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부터 노트 시리즈와 폴더블, 최근에는 웨어러블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혁신 여정을 함께 걸어왔다. 이제는 안드로이드 없는 삼성, 삼성 없는 안드로이드는 상상할 수 없다.”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

구글이 한국 기업에 연간 10조5000억 원 규모 편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한국 기업이 구글 검색 및 광고를 통해 얻은 광고 순편익 6조6000억 원이 포함됐다. 한국 앱 개발사들이 글로벌 앱마켓 ‘구글플레이’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도 연간 3조5000억 원이라는 게 구글 집계 결과다.

구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창작 생태계 역시 한국 경제 및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튜브 창작 생태계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5000억 원 이상을 기여하고, 8만6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게 구글 설명이다.

“구글, 韓 기업에 연간 10.5조 편익 제공한다”
구글이 한국 기업에 연간 10조5000억 원 규모 편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구글 이코노믹 임팩트 보고서 요약. 구글코리아 제공

■한국 기업과 전 세계 20억 사용자 연결

구글코리아는 15일 ‘내일을 위한 오늘의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과 구글’을 주제로 ‘구글 포 코리아’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구글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지 각각 18주년, 2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플레이를 통한 국내 앱 및 게임 개발사 글로벌 진출 현황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와의 5G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록하이머 수석 부사장은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앱 및 게임 개발사는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190개 국가 약 20억 명 이상 사용자와 연결, 약 3조5000억 원 수익을 국내외 시장에서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컨설팅·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박상곤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잠재력 실현:디지털 전환의 경제적 기회와 구글의 기여’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구글이 한국에서 10조5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약 5만4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전했다.

“구글, 韓 기업에 연간 10.5조 편익 제공한다”
구글은 한국에 진출한지 18주년이 된 해이자,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지 20주년을 맞이한 해 올해 최초로 '구글 포 코리아 행사'를 진행했다. 구글코리아 제공

■유튜브로 '코로나 팬데믹 경제위기' 극복

유튜브도 이날 ‘한국의 기회를 위한 플랫폼:한국 내 유튜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는 한국 GDP에 1조5970억 원 상당 기여를 했으며, 8만6030개에 달하는 정규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발행한 이 보고서는 공식 통계 및 4000명 이상 한국 사용자, 550명 이상 크리에이터,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유튜브 경제적 기여는 크리에이터 및 미디어 회사에 배분되는 광고 수익을 비롯해 △음악 산업에 지급되는 로열티 △유튜브 창작 생태계에 종사하는 근로자 소득 △크리에이터 제품 판매 및 브랜드 파트너십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추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에이드리언 쿠퍼 사장은 “유튜브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국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얻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가 차세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며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전 세계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여정에 유튜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창작 생태계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선탑재 관련, 시장지배적 지위남용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및 2074억 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구글은 입장문을 통해 “안드로이드 호환성 프로그램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한국 기기 제조사 및 앱 개발사들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이번 공정위 결정은 이러한 혜택들을 간과했고 소비자들이 누리는 이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호환성 프로그램이 자국의 경쟁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외국 국가들에 대해서까지 적용범위를 확장, 국제법 기본원칙도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구글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