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반등 나섰던 네이버·카카오 3일째 하락…"경쟁력 본질은 변하지 않아"

뉴스1

입력 2021.09.15 16:22

수정 2021.09.15 16:22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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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15일 장초반 반등에 나섰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결국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당국의 빅테크 규제 관련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2000원(0.50%) 내린 4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네이버는 장초반 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전일 골목상목 침해 사업 철수 등 상생방안을 발표한 카카오도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1500원(1.21%) 내린 12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카카오를 1025억원 어치 팔며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렸다. 최근 6거래일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888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이날 45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최근 7거래일간 순매도 규모는 4648억원이다.

증권가는 10월 국정감사가 예정된 만큼 빅테크 규제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이들 기업 경쟁력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는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되고 있고 10월에 국정감사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끝날 논란이 아니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면서도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투자포인트의 본질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규제 리스크의 부각에 따른 주가 하락 속에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에 대해 "국내에서 소극적인 사업확장을 해오다 보니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된 이슈에서 비교적으로 자유롭다"며 "보수적 관점을 적용해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JP모간도 이날 카카오 보고서를 통해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주가 조정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광고와 이커머스 등 핵심사업과 웹툰 등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며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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