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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시간 줄이고 환기 늘리니…감염위험 최대 4분의1로 '뚝'(종합)

만남 시간 줄이고 환기 늘리니…감염위험 최대 4분의1로 '뚝'(종합)
15일 서울 은평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만남 시간 줄이고 환기 늘리니…감염위험 최대 4분의1로 '뚝'(종합)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80명 증가한 27만7989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080명(해외유입 23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804명(해외 4명), 경기 688명(해외 3명), 인천 164명, 충남 80명(해외 5명), 부산 40명(해외 3명), 광주 36명(해외 2명), 대전 37명, 충북 37명, 울산 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경북 21명(해외 1명), 전북 16명, 세종 8명, 제주 6명, 전남 5명, 검역 과정 5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에 만남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24%~3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최근 공동으로 만남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시간 만날 때 감염 위험은 환기를 아예 시키지 않으면 78%, 30분에 한 번 환기하면 60%인데 반해 10분에 한 번 환기하면 42%로 감소했다.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 환기하면 감염 위험은 22%이었고, 만남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면 14%까지 떨어졌다.

◇델타 변이 검출률 95.8%…누적 돌파감염자 4731명

방역당국은 최근 1주간(5일~11일) 변이 바이러스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국내감염 사례에서 델타형(인도 유래) 변이 검출률은 98.5%였다. 돌파 감염자는 누적 4731명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최근 1주 국내감염 사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과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모두 98.5%로 전주 대비 1.5%포인트(p) 증가했다. 분석률은 29%다.

추가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는 3460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는 총 2만6848건이다. 이 중 델타형 변이 2만3395건, 알파형 변이 3278건, 베타형 150건, 감마형은 25건이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누적 돌파감염 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1157만7080명 중 0.041%에 해당하는 4731명이다. 돌파감염 수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명→7명→116명→1180명→2765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661명의 돌파 감염자가 발생했다.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이 0.149%(149.2명/10만 접종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0.034%(33.9명/10만 접종자), 화이자 0.028%(27.5명/10만 접종자), 모더나 0.016%(15.9%/10만 접종자) 순이었다.

◇잔여백신 활용하면 오늘도 접종 가능…위드코로나 위해 '재택치료' 활성화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잔여백신을 활용한 18~49세 청장년층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오는 11월 추진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을 위해 무증상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달 26일 청장년층 접종을 시작한 후 사전예약 대상자 1363만5000명 중 483만8000명(35.5%)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미접종자는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이날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자체 자율접종, 우선접종 대상군 및 잔여백신 접종 등을 포함하면 18~49세 인구 65.2%가 1차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대별 1차접종률도 60%를 넘어섰다.

백신 접종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예약을 통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비 명단을 통해서도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구체적인 재택치료 방안을 강구 중이며, 최근 재택치료를 받겠다고 한 환자들 역시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를 받겠다고 한 환자는 59명으로(서울 15명·경기 44명) 전날보다 16명 증가했다.

이 단장은 "외국은 무증상·경증 환자에게 재택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더 나은 조건에서 관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택치료 시범사업 중이며, 질병청도 (정책) 모델과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면역 생겨도 코로나 전으로 복귀 불가…10월말 국민 70% 접종완료"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가능한지, 또 가능하면 예방접종 완료율이 얼마나 높아져야 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 단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타인 전파가 차단된다는 과학적 정의는 성인 80%, 고령층 90% 이상 접종 후 가능해질 것"이라며 "집단면역은 우리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면역의 과학적 정의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미 면역이 돼있거나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있어 이들이 전파를 차단하는 고리가 돼서 면역이 없는 이들에게 일부 방어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집단면역은 우리가 현재 평가하기로는 성인 80% 이상 그리고 고령층 90% 이상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복수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서 도출됐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전 국민 70%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를 당초 목표로 한 10월 말보다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 1차 접종 상황과 예정된 18~49세 청장년층 백신 2차 접종 상황을 봤을 때 무난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59만9970명 증가해 누적 3458만2174명으로 인구대비 67.3%로 집계됐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22만3890명으로 누적 2071만283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40.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