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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태어난 남자아이"…구급대원 덕 산모·아기 모두 건강

"사우나서 태어난 남자아이"…구급대원 덕 산모·아기 모두 건강
소방 상황실의 신속한 출동 명령과 전주덕진소방서 설수경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으로 한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다.(전주덕진소방 제공)2021.9.15/© 뉴스1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소방 상황실의 신속한 출동 명령과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으로 한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

15일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사우나에서 "목욕 중인 산모의 출산이 시작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구급대는 모두 출동한 상태로 구급대 도착이 지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 상황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급대에 즉각 출동 명령을 전달했고, 전주덕진소방서 설수경 구급대원은 분만장비를 챙겨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설 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태아의 머리가 보이고 있었다.

산부인과로 산모를 이송하기 전 아이가 태어날 것을 직감한 설 대원은 현장에서 아이를 분만하는 것을 산모에게 권유했다.

태아의 안전을 우려한 산모가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설 대원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설 대원의 적절한 응급조치와 유도 분만이 시작된 지 5분여, 오전 10시 10분께 3kg를 넘긴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도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수경 대원은 “천만다행으로 119구급대원이 인근에 근접 배치 근무 중이어서 산모와 새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아기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라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