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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만나고 자주 환기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최대 3분의 1↓(종합)

기사내용 요약
방대본·KIST 공동연구…위험도 12시간 60%→4시간 35%
오랜만에 만남 40% 줄이면 확진자 수 33%로 감소 효과
자주 환기땐 14%까지 감소 가능성…"마스크 착용 필수"

짧게 만나고 자주 환기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최대 3분의 1↓(종합)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공원에 모인 사람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만남 및 환기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에 관한 수리모형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 33평(109㎡) 층고 2.7~3m 규모의 아파트 내 안방과 거실에서 4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만남을 가졌을 때를 가정해 시뮬레이션 했다. 이는 추석 연휴 가정 내 가족 모임이 이뤄질 만한 상황을 설정한 것으로,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도 상수(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값을 가지는 수)로 반영했다.

그 결과를 보면 12시간 만남을 가졌을 때의 감염 위험도는 60% 수준이었다. 만남 시간을 3분의 1 수준인 4시간으로 단축하면 감염 위험 역시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만남을 가졌더라도 환기 여부에 따라 감염 위험은 달라졌다.

12시간 만나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78%였다. 3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60%로, 10분에 한 번 환기시킨다면 42%로 18%포인트 더 낮아졌다.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22%로 낮아졌고, 2시간으로 더 줄이면 14%로 나타났다.

또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감염 위험이 30~70% 떨어진다는 가정 하에 평소 만나는 사람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인다면 1.5개월 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3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은 평소 생활권이 같은 가족과 직장 모임이 아닌 '고향 방문'을 의미한다.

짧게 만나고 자주 환기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최대 3분의 1↓(종합)
[세종=뉴시스] 만남의 시간, 모임·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 수리모형 분석결과.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1.09.15.

이번 연구에서는 마스크 착용 효과도 재확인됐다.

감염자 본인이 기침했을 때 발생하는 비말(침방울)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100% 튀었지만 천마스크를 썼을 때 약 90%로 감소했다. 수술용 덴탈마스크 착용 시 50%, KF94 마스크 착용 시에는 30%까지 감소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비말이 감염자한테 들어오는 양도 마스크 착용 전 100%였지만 천마스크 33%, 덴탈마스크 25%로 낮아졌다. KF94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1%까지로 감소됐다.

짧게 만나고 자주 환기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최대 3분의 1↓(종합)
[세종=뉴시스] 마스크 착용 효과.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1.09.15.

양 기관은 이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기간 모임의 수와 만남의 시간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만남을 가질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며, 식사 중에는 대화를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접종을 받아줄 것도 호소했다.


김찬수 KIST 박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정한 공간 안에서 감염자와 일반인이 같이 있다(만나)고 가정했을 때 감염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기에 12시간 만날 때의 감염 위험은 전혀 만나지 않을 때보다 당연히 감염 위험이 높다"고 했다.

이어 "모임(자체)을 줄이더라도 환기의 횟수를 줄이거나 만남의 시간을 늘리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은 훨씬 증가된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는 말해주고 있다"며 "오래간만의 만남을 줄이거나 혹은 모임의 시간을 짧게 하거나 환기를 자주 하면 감염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지금까지 강조돼 온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면서 "마스크는 남과 나를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굉장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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