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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단체 "미호천, 개발보다 저류공간 확보부터"

기사내용 요약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대응 방안 마련 촉구

충북환경단체 "미호천, 개발보다 저류공간 확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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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역환경단체가 충북도 '미호강 프로젝트'에 저류공간 확보 사업 반영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는 주민들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안전할 수 있도록 '미호천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연 하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미호천은 천연 기념물 미호종개와 멸종위기인 흰수마자가 서식하고 있고 수질만 조금 개선된다면 주민들이 거닐며 강수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충북도에서는 수질개선을 꼽았지만 '미호강 프로젝트' 역시 하천 '개발'이라는 핵심은 같다. 수량과 친수여가공간 확보는 수질이 개선된 이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계속 심화되고, 도심과 하천변 홍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호천은 이제 단지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아닌 홍수와 같은 재해로부터 피해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하천변의 시설들은 이미 쓸모없게 됐다"면서 "하천변에 비슷한 시설들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충북도는 14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 등 밑그림을 공개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다. 국비 1999억원, 도비 589억원, 시·군비 1710억원, 민자 2227억원 등 총 6525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는 수질 복원(1452억원), 물 확보(1776억원), 친수여가공간 조성(3297억원) 등 분야별로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수질 1급수 복원을 목표로 미호강 단위 유역을 수질개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수질정화를 위해 4개 인공습지도 조성한다. 미호강 지류하천 15곳의 오염 퇴적토 제거, 가동보 개량 등을 통해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환경 유지를 위해 물 확보에 나선다. 무심천으로 공급되는 대청댐 용수를 하루 8만t에서 20만t으로 확대한다.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1급수 수준의 하수처리수 중 하루 15만t을 작천보 상류까지 방류한다.

미호강 상류의 노후저수지 40곳을 보수·보강해 갈수기 하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작천보 상류 하수정비, 강내면 월탄리 일원 세굴방지용 여울공 설치 등도 추진한다.

미호강 주변에 친수 여가공간도 조성한다. 정북동 토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테마공원, 까치네 원평랜드, 생활체육공원, 건강증진 탐방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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