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잇단 자영업자 극단선택에 내일부터 합동분향소…"영업규제 멈춰야"

뉴스1

입력 2021.09.15 17:46

수정 2021.09.15 18:22

사진은 15일 서울 명동의 한 상점에서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모습. 2021.9.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은 15일 서울 명동의 한 상점에서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모습. 2021.9.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극단적 선택을 내린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15일 비대위에 따르면 합동분향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사흘간 서울 모처에 차려진다. 비대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는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13~14일 제보접수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전국 자영업자 최소 22명의 극단 선택 사례를 파악했다고 앞서 밝혔다.

공개된 사례를 보면 자영업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집합금지 등 방역지침으로 경영난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대부분 밀린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 생활비 마련, 폐업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언론에서조차 보도되지 않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할 때 소상공인의 현실은 정말로 막다른 한계에 봉착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의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은 정책적 문제를 떠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영업제한 규제를 정말 멈춰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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