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실화해위 '이내창 의문사' 등 80·90년대 사건 616건 조사개시

뉴스1

입력 2021.09.15 17:49

수정 2021.09.15 17:49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5월27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5월27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1980·1990년대 발생한 의문사 사건 등 616건의 사건을 대상으로 진상규명 8차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전날 제16차 위원회를 열고 이내창·이철규·박창수·박태순·권두영 의문사 사건과 김성학 실종사건 등 의문사 및 실종사건 6건을 포함한 총 616건의 진실규명 조사개시 결정을 의결했다.

이외에도 Δ경기 고양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피해 사건 Δ전북 정읍 등 8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Δ충북(청원·영동 등) 국민보도연맹 사건 Δ5·16 직후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 인권침해 사건이 포함됐다.

전북 정읍 등 8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은 1950년 7월부터 1952년 11월까지 전북 정읍, 완주, 남원, 부안, 장수, 익산, 군산, 임실에서 군경의 수복 작전과 좌익세력 협조자 색출과정에서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다.


충북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50년 7월 초중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거나 활동했다는 이유로 군경에 의해 연행 또는 소집돼 충북 청원·영동·보은 일원에서 적법절차 없이 불법적으로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이내창 의문사 사건은 1989년 중앙대 안성교정 총학생회장이 학생운동을 하던 중 주검으로 발견됐으나 사망 전 폭력 상흔 등 타살 정황이 있음에도 단순 익사로 처리된 사건이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5월 첫 의결 후 총 9589건의 사건을 대상으로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범위는 Δ항일 독립운동 Δ해외동포사 Δ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Δ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Δ적대세력 관련 사건 Δ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이다.

진실규명 신청서가 위원회로 접수되면 접수일로부터 90일 이내 조사개시 또는 각하 결정을 하고, 1주일 내에 결정사항을 통지한다.
신청 기간은 2022년 12월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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