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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에도 IPO 줄잇는다

카페·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케이카 등 이달 수요예측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에도 IPO 대어가 대기하고 있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거나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총 15곳에 달한다. 청구서 접수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과 넷마블네오를 포함하면 상장 기업 수는 17곳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5곳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1년새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 수가 15개를 넘긴 것은 지난 2015년(16개) 이후 6년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으로 만들어진 IPO 열풍은 추석 연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거래를 시작하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케이카, 카카오페이가 추석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10월 12일 상장할 예정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핸드백 등 가죽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평균 20년 이상 고객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14일 상장이 예정된 케이카는 국내 1위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이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그룹의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로 관심을 모은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공모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000억~1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케이카는 시가총액 1조7000억~2조2000억원,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 7조8000억~11조7000원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장의 상장 예정 기업 수가 90곳을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경우 공모 규모는 20조~30조원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올해 총 74곳의 신규 상장이 예상돼 지난해(65개)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예정이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지난 2018년(70개)을 제외하고 2010년 이후로 한 번도 70개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하이브 등의 신규 상장이 있었던 지난해 상장 기업수는 70개, 공모 규모는 4조7000억원이었다"라며 "이와 비교하면 올해 IPO 시장이 얼마나 역대급인지는 명확하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매년 11월은 연중 최고치의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성수기인데, 9월 기관 수요예측 12개는 이미 평년 11월에 기록과 근접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