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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 출범…K-배터리 3총사 글로벌 진검승부

SK이노 주총,사업분할 안건 의결
2030년 연간 500GWh 생산목표
LG·삼성 등 3사 독립법인 체제로
SK배터리 출범…K-배터리 3총사 글로벌 진검승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하고 독립법인인 'SK배터리(가칭)'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화학에서 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K-배터리 3총사가 독립 법인 체제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부를 'SK배터리 주식회사'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SK배터리는 분할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과 관련 '1테라와트 +α'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이를 오는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할로 한국 배터리 3총사는 모두 독립법인으로서 운영된다. 대규모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만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 추진중인 10GWh 규모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이 2023년 완공되면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올해 생산능력을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GM과 5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미국 오하이오주·테네시주 공장 2곳(70GWh) △한국, 폴란드, 중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3년까지 총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10GWh)과 함께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는 미국 그린필드 투자(70GWh)를 통해 최소 3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다만 단독으로 진출할지 글로벌 완성차들과 합작사 형태로 진출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 후보사에 스텔란티스와 리비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연내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니켈 전기차 배터리인 '젠5'의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다. 젠5는 기존 자사 배터리 보다 용량은 20% 늘고 가격은 20%를 낮춘 배터리로 BMW 등에 공급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