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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축산업 키운다…"연매출 8000억 목표"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5 18:11

수정 2021.09.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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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신설하고
강동만 대표 승진 등 조직개편
동원그룹, 축산업 키운다…"연매출 8000억 목표"
동원그룹이 수산업에 이어 축산업으로 발을 넓힌다. 종합적인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이를 위해 계열사 동원홈푸드에 축육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은 기존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와 최근 동원그룹이 인수한 축산기업 세중을 통합해 새로 태어났다. 동원홈푸드는 축육부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연매출 5500억원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연매출 8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축육부문을 통해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에 세중의 B2C 수입육에 대한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축육부문 대표이사는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사진)이 맡았다.

이번 조직개편은 동원그룹이 축산물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 종합 단백질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이뤄졌다. 동원그룹은 수산물과 축산물 영역 전반에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캔인 '동원참치'를 출시했다. 2006년에는 해태유업을 인수해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를 운영하며 우유와 치즈,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07년 설립한 계열사 동원팜스를 통해 양돈, 양계, 낙농 등 축산물의 성장을 위한 사료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 양양에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사업부는 동원홈푸드가 2015년 합병한 국내 최대 B2B 축산물 온라인 유통업체 금천이 전신이다.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에 한우와 한돈, 수입육 등 100여가지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금천사업부는 동원홈푸드 합병 이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중은 올해 7월 동원F&B가 인수한 B2C 축산물 가공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신규 육가공장을 건립해 생산력을 강화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부문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과 조미식품 생산을 전담하는 '식재·조미부문' △단체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FS·외식부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운영하는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의 사업영역을 갖추게 됐다.

강동만 대표는 "축육부문 출범으로 기존 수산물 사업에 축산물 사업까지 강화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온라인,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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