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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충남공항·광역철도 완성 위해 도민 모두의 힘 합칠것" [로컬 포커스 자치단체장을 만나다]

충남 혁신도시 성과낸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끌고 KTX 직결로 교통요충지 만들어
문화체육 분야 등 공공기관 유치 "충남공항 건설 예타 통과 위해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공항·광역철도 완성 위해 도민 모두의 힘 합칠것" [로컬 포커스 자치단체장을 만나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년 동안의 도정성과와 지역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최근 발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됐다. 서산공군 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하는 충남공항 건설사업은 20년 이상 묵은 충남도의 숙원사업. 충남공항은 그간 타당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긴했지만, 좀처럼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말 충남도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이어 올해 4월에는 'KTX 서해선 직결 사업'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국책사업들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민선 7기 충남도가 산적한 대형 과제들을 줄줄이 풀어내며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충남도의 현안 해결 동력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치역량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양 지사는 현안 추진과정에서 고비 때마다 청와대는 물론,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찾아 설득에 나서는 전방위 '발품행정'을 펼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복지 전문가인 양 지사의 지방 복지 실험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한정된 예산으로 복지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복지정책들은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할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6개월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을 지급하는 '행복키움수당'과 이미 1000세대 이상 공급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이 충남도의 대표 복지정책들이다.

양지사는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혁신도시에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군인 환경기술산업 연구개발(R&D), 문화체육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충남공항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최종 완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지사와의 일문일답.

-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해 고배를 마셨는데, 소회는.

▲저의 부족함으로 예비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책보다는 후보의 이미지로 평가받는 '이미지 정치'가 만연해 있어 아쉽다. 정책내용보다는 한 두가지 이미지가 확산되고 이를 전부로 평가하는 과정에 한계를 느꼈다. 미디어 정치의 한계이겠지만 이미지를 확립하고 확산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충청권이 지역 후보를 지지하며 함께 하지 못하는 것도 저의 책임이다.

- 공약 이행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5월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종합 80점 이상을 받아 2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민선 7기 공약은 11대 분야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76%인 88개 사업이 완료됐다. 공약 이행을 위해 17조5501억원의 재정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57%인 10조634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전국 평균 공약 이행률은 61.9%이며, 평균 재정확보율은 40.9%다.

- 민선 7기 3년 동안 내세울 만한 도정 성과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KTX서해선 직결'이라는 성과를 냈다. 도정 4대 목표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및 경제분야에서도 결실을 거뒀다. 충남의 숙원사업이었던 혁신도시 지정이 가장 큰 성과라할 수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혁신도시에는 충남의 여건에 적합한 산업군인 환경기술산업 R&D 및 문화체육 분야 공공기관을 유치할 것이다. KTX서해선 직결은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를 공공기관 이전 입지의 최적지이자 교통요충지로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재 2시간에서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8507억원의 생산유발 및 8037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냈다.

- 투자유치 등 경제분야 성과도 눈에 띄는데.

▲3년동안 국내기업 2244곳으로 부터 10조947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용창출인원만 4만3000여명을 넘겼다. 외국기업 37곳도 유치,18억2800만 달러의 투자를 유도했고 5267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충남은 지난해 기준 531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이는 전국 1위 기록이다.

- 충남도는 '탄소중립'과 '탈석탄'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탈석탄과 탄소중립계획은 충남의 핵심 현안이자 주요공약중의 하나다. 미세먼지와 같은 온실가스배출 등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탈석탄 금고, 기후비상상황 선포 등의 선도적 정책으로 온난화와 기상이변이라는 전 지구적 재난을 막기 위해 충남도는 2019년 10월 정부보다 한발 먼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앞으로 충남도는 탈석탄과 탄소중립을 위해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협약을 확대하고 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서해안 초광역 대기질 관린 프로젝트'도 추진할 것이다.

- 충남공항 건설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는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전제로 예산이 수시 배정으로 확보된 것이다. 흔한 사례가 아니다. 기획재정부의 강한 추진의지가 반영됐다. 예타는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 및 타당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할 경우 통과 가능성이 크다. 충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지역이다.
높은 항공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요를 민간 공항구축은 꼭 필요하다.

- 남은 1년의 임기동안 집중할 부분은.

▲충남민항의 유치와 충청권 광역철도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 민·관이 협력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과 연계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토지를 활용한 브라운필드 및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추진과 함께 국방산업단지조성 및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통해 지역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