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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올 추석에도 휴게소 이동점포 쉽니다"

코로나 확산에 작년부터 중단
농협은행만 17일 하루 운영
"신권 인출, 계좌이체 등 제공"
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명절, 휴가철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데 연장선이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이동 시 금융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 다만 농협은행은 고객들의 편의성을 최소한 보장하기 위해 이동점포 운영을 하지만 운영시간, 점포수를 대폭 줄였다.

15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다. 시중은행들은 과거 명절 등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지난 2019년 추석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서 귀성길 고객들을 대상으로 14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공항·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33개 탄력점포를 운영했다.

이동점포에서는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직원들이 신권교환과 기본적인 금융상담, 카드재발급 신청접수 등 업무도 돕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유행이 된 이후 이동점포 운영을 전면 폐지했다. 지난해 추석, 올해 설 등에도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았다. 여름 휴가 기간 휴양지 등에서 운영했던 이동점포도 없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점포 운영을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이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당분간 이동점포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17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와 농협 성남유통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언택트 신권교환을 위해 올해 초 신권전용 ATM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난 설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현장에 적용해 신권인출과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농협은행 역시 운영점포 수와 기간을 과거에 비해 대폭 줄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