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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맞는 구글의 항변 "韓기업에 제공하는 사업편익 年 10조"

국내진출 18주년 '구글포코리아'
"앱개발사들, 구글플레이 통해
국내외서 연 3조5천억 매출"
디지털 경제 전환·기여도 강조
뭇매 맞는 구글의 항변 "韓기업에 제공하는 사업편익 年 10조"

구글이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적 편익이 연간 10조5000억원에 이르고 약 5만400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는 한국 기업이 구글 검색 및 광고를 통해 얻은 광고 순편익 6조6000억원이 포함됐다. 한국 앱 개발사들이 글로벌 앱마켓인 '구글플레이'를 기반으로 벌어들인 국내외 매출도 연간 3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 기업과 전 세계 20억 사용자 연결

구글코리아는 15일 '내일을 위한 오늘의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과 구글'을 주제로 '구글 포 코리아' 온라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구글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지 각각 18주년, 20주년을 맞이한 해다.

구글은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적 편익이 연간 10조5000억원에 이르고 약 5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수석 부사장은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앱 및 게임 개발사는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190개 국가 약 20억명 이상 사용자와 연결, 약 3조5000억원 수익을 국내외 시장에서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컨설팅·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박상곤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잠재력 실현:디지털 전환의 경제적 기회와 구글의 기여'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구글이 한국에서 10조5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약 5만4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로 '팬데믹 경제위기' 극복

유튜브도 이날 '한국의 기회를 위한 플랫폼:한국 내 유튜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과 함께 발행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 5970억원을 기여했고, 8만6030개에 달하는 정규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다. 보고서는 공식 통계 및 4000명 이상 한국 사용자, 550명 이상 크리에이터,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바탕으로 2020년 한해 유튜브가 한국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했다.

유튜브 경제적 기여는 크리에이터 및 미디어 회사에 배분되는 광고 수익을 비롯해 △음악 산업에 지급되는 로열티 △유튜브 창작 생태계에 종사하는 근로자 소득 △크리에이터 제품 판매 및 브랜드 파트너십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추산했다.

한편, 구글은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쟁사 운영체제(OS)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시정 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은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구글은 입장문을 통해 "안드로이드 호환성 프로그램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한국 기기 제조사 및 앱 개발사들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이번 공정위 결정은 이러한 혜택들을 간과했고 소비자들이 누리는 이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글은 공정위가 시정 명령의 적용 범위를 해외까지 역외로 확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호환성 프로그램이 자국의 경쟁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명시적으로 판단한 국가들에 대해서까지 공정위의 결론을 따르도록 강요한 것을 지적했다. 구글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