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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ACL 8강 이끈' 포항 이승모 "간절히 뛰었다, 마음의 짐 덜었다"

'7년 만의 ACL 8강 이끈' 포항 이승모 "간절히 뛰었다, 마음의 짐 덜었다"
포항이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 세레소와의 원정 단판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2009년 ACL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5년 만에 ACL 무대를 밟았고, 2014년 8강 이후 7년 만에 8강 출전권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승모였다.

이승모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25분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이 상대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가 다리를 쭉 뻗어 밀어 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모는 "오늘 경기서 제일 중요했던 부분이 정신력이었다"면서 "선수들이 간절하게 뛰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K리그에서 올 시즌 골이 없었던 이승모는 큰 무대서 득점을 터트리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스트라이커인데 리그서 골이 없어서 감독님한테도, 동료들한테도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정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김기동 포항 감독은 "한 골 승부였지만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경기 초반 상대의 압박에 선수들이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 득점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세레소 오사카의 뒤공간을 파고들어 재미를 봤다.


그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사이드 뒤공간이 노출되는 약점을 이용해 팔라시오스나 강상우 같은 빠른 선수들이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한 게 잘 이루어졌다"며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날의 승리가 K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그는 "오늘 경기 후에도 K리그 경기가 계속 있는데, 리그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