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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수신금리 경쟁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1.09.16 05:00

수정 2021.09.16 05:00

기사내용 요약
카뱅 정기예금 연 1.5%로 금리 가장 높아
토스뱅크 출범 땐 수신금리 경쟁 가열 전망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달 초 토스뱅크가 출범할 땐 이틀간 수신금리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연합회 예금상품 금리비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로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뒤를 이어 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로 은행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반영해 9일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0.3∼0.4%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연 1.2%였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가 됐고, 자유적금 금리는 연 1.3%에서 연 1.6%가 됐다.
케이뱅크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난달 28일 예금상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 이용 고객들이 보다 빠르게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정식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사전 고객 신청을 받으며 수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무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을 선보여 사흘 만에 5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다. 토스뱅크가 정식출범에 나서면 인터넷전문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스뱅크가 얼마나 파격적인 조건의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업계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로 나서며 차별화를 위해 금리 유인책을 꺼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저 금리 신용대출을 앞세우며 기존 금융권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토스뱅크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선보인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2.5%로 금융권 최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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