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vs 이낙연, 기본소득 2라운드…광주 TV토론서 '격돌'

뉴스1

입력 2021.09.16 05:40

수정 2021.09.16 05:4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100분 토론회에 1:1 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100분 토론회에 1:1 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16일 광주에서 호남지역 TV토론을 한다. 지난 14일 TV토론에서 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등의 주제로 격론을 펼친 두 후보는 이날도 복지정책 방향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등 경선 주자 5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호남권 지상파 8개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한다. 이번 TV토론은 본경선이 시작된 이후 9번째다.


이날 토론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낙연 후보가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본소득을 비롯한 사회양극화 해소방법을 두고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는 앞서 14일 방송토론에서도 상대방의 정책 비전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 "정의관념에 의문이 있다"며 "부자들, 상위소득자들이 생각할 때 '난 세금을 많이 냈는데 배제된다'고 하면 국가에 섭섭하지 않겠나"라고 몰아세웠다.

이낙연 후보는 이에 "(이재명 후보 말처럼) 부자에게 똑같이 줘야만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면 노벨경제학상 수십 명 중 몇 명이라도 그렇게 하라고 권했을 텐데, 제가 아는 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중 그렇게 권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진정으로 말하는데 기본소득을 철회해달라.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데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이낙연 후보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분의 대표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하지만 기본소득은 양극화 해소에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라며 "그 모순을 먼저 해결하는 것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양극화를 해소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가능한 방법은 순차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TV토론 이후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호남지역 경선을 위한 지역 표심 잡기 행보에 돌입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