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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교촌, 첫 치맥 특화맥주 출시…'치맥 전쟁' 불붙는다

[단독]교촌, 첫 치맥 특화맥주 출시…'치맥 전쟁' 불붙는다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8월19일 강원 고성군에서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 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이주현 기자 = 교촌치킨이 '치맥(치킨+맥주)'에 특화된 수제 맥주를 선보인다. 지난 5월 인수한 문베어브루잉과 본격적인 시너지(동반상승) 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강원 고성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에서 새 수제맥주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가칭 '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교촌치맥 수제맥주)라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이 수제맥주는 오렌지 껍질 등을 활용해 오렌지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 브랜드 맥주를 기획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출시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현재 교촌오리지널과 교촌허니, 교촌레드 등 인기메뉴와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에 중점을 두고 미세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교촌이 치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들고 나오면서 경쟁업체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맥'이 일반명사가 될 정도로 대중화된 상황이어서 맥주가 성공을 거둔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 맛을 더해주는 맥주, 혹은 맥주 맛을 살려주는 치킨은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가맹점 매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는 맥주 분야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 개정으로 음식과 함께 주류 배달이 가능해졌다. 전국 교촌 가맹점이 1300여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문베어링의 시장 안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120억원을 투자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하면서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는 앞서 판매 중이던 수제맥주 산(山) 시리즈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 등을 교촌치킨과 어울리게 리뉴얼했다.

교촌치킨이 수제맥주를 본격화하면서 '치맥전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네시스 비비큐(BBQ)도 17일 '치얼스'를 전국 편의점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맥주이름 치얼스(Chi-eers)는 치킨(Chicken)과 맥주(Beer)의 합성어로 '치맥 특화 맥주' 콘셉트를 강조했다. 치얼스에는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주는 응원의 치맥'이란 의미와 '치킨과 건배'(페어링) 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치얼스는 열대과일의 상큼한 맛과 향에 아로마 향이 산뜻하게 더해졌다. BBQ측은 "치킨의 고소함과 잘 어우러지는 맛을 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맥주는 '치킨왕'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이 주도했다. BBQ 고위 관계자는 "배달 앱을 통해 함께 판매할 수 있는 'BBQ 치킨 최적화 수제맥주'를 메뉴 구성해 소비자에게는 가장 맛있는 '치맥'을 제공하고, 패밀리(가맹점주)에게는 추가 매출을 거둘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BBQ의 수제맥주 페어링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다. BBQ는 지난해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함께 'BBQ 비어'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수제맥주 출시는 수제맥주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제주맥주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