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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 효과 시간 지날수록 떨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08:50

수정 2021.09.16 08:50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화이자와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며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모더나는 새로 공개한 돌파감염 관련 임상3상 데이터에서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 사이에 백신 접종을 받은 1만1431명 중 88명이, 또 지난해 7~10월에 접종받은 1만4746명 중 162명이 돌파감염됐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임상시험 결과 지난해 접종을 받은 경우 면역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높은 수준의 보호 효과 유지를 위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자사의 백신이 여러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화이자도 2차 접종 6~8개월뒤 백신 효과가 떨어졌다는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는 17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개최하는 백신 자문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화이자는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떨어진다는 남캘리포니아주 카이저퍼머넨테의 연구를 제출했다.

화이자가 제출한 데이터에서 2차 접종으로부터 2개월마다 예방 효과가 6%씩 떨어지면서 4개월뒤에는 83.7%로 낮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화이자는 또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95%까지 높아졌다는 이스라엘의 연구도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