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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우리 연구개발특구 본 떠 과학기술단지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13:59

수정 2021.09.16 13:59

특구재단, 이집트 전자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왼쪽)과 이집트 ERI 원장대행 쉐린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박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발재단 제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왼쪽)과 이집트 ERI 원장대행 쉐린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박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발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집트의 과학기술단지가 우리 연구개발특구를 본 떠 만들어진다.

16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이집트 고등교육과학연구부 산하 전자공학연구원(ERI)은 카이로 인근에 우리 연구개발특구를 모델로 전자공학분야 과학기술단지(STPERI)를 조성키로 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전자분야 산·학 연계,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구재단은 ERI와 이집트 STPERI 운영 관련 지식공유 및 노하우 전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STPERI가 직면한 실무적 난제 해결을 지원하고, 한국과 이집트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특구재단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업무협력은 오랜 시간 다져온 양 기관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타 부처 사업과의 연계·협력 모범 사례를 도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구재단과 이집트 ERI는 이미 2016년도부터 특구재단의 글로벌 지식공유 프로그램인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을 통해 협력의 관계를 꾸준히 다져왔다.

또한, 협약을 계기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2020년부터 2년간 실시한 이집트 '경제발전공유사업(KSP)'과 연계해 발전적 후속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특구재단은 '경제발전공유사업(KSP)'을 통해 수립된 거시적 방향과 연계해 연구개발특구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연 연계 시스템 구축, 기술기업 창업·성장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노하우 전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집트 ERI 원장대행 쉐린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박사는 "특구재단의 K-STP 교육을 통해 대덕특구의 혁신생태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노하우들을 STPERI 구축에 적용하기 위해 특구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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