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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공존" 위드코로나 속도내는 與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18:18

수정 2021.09.16 18:18

더불어민주당 TF 첫 회의
10월까지 거리두기 개편안 제안
"치명률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
더불어민주당이 늦어도 10월 말까지 위드코로나 전환방안을 마련해 정부대책에 적극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말까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다만 내달 3일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에 맞춰 TF 차원의 거리두기 완화 방안 등을 정부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1차 에방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키로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내일 중 1차 백신 접종률 70%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미국과 일본을 넘어섰고 독일에 근접하는 수치"라며 "위드코로나 전환도 신속하게 대책을 만들어 나가되 잘못된 길에 접어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TF 단장인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코로나가 감기처럼 공존하는 새로운 체계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며 "10월 말까지 (새 방역체계)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점검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데 그때 어느 정도 조정할지가 1차 과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1년6개월 이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 등의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와 방역시스템을 기존 획일적인 거리두기 체계에서 치명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자영업자 피해가 상당하고 피로 누적도 심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와 방역체계 중심에서 치명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게 큰 기조"라고 말했다.

TF간사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월 3일 거리두기 개편안과 10월 말 크게 두 개의 전환 시기가 있다"며 "늦어도 10월 말에는 위드코로나 전환 대책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개편안을 만들어 고위 당정청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2차회의는 오는 28일 열린다.

신 원내대변인은 "10월에 백신접종률이 70~80% 완료율을 보일 것"이라며 "10월 말 시점에 어느 정도 방역 거리두기 완화나 위드코로나 전환을 맞이할 것이고 정부 대안에 우리 의견을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 차원의 '위드코로나특위'는 아직 야당의 참여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본격 출범하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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