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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대도시권 중심-주변도시 도로망 늘린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18:19

수정 2021.09.16 18:19

2차 국가도로망계획 확정
중부선-중부내륙선 거리 보완
남북 6축 신설로 교통량 분산
정부가 16일 발표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이 실현되면 전 국민이 국내 어디에서나 고속도로나 국도 등 주요 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1992년부터 유지돼온 남북 방향 7개 축·동서 방향 9개 축의 격자형 간선 도로망을 촘촘하게 재구성하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특히 간선도로 간 이격 거리가 73㎞에 달했던 중부선과 중부내륙선은 계획 완료시 접근성이 2배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간선도로 체계의 남북 방향 1개 축이 신규로 도입되고, 남북 방향 2개·동서 방향 1개 지선(보조노선)이 간선축으로 조정된다.

우선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이격 거리를 보완하고,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신규로 남북 6축이 도입된다. 현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간 간격은 약 73㎞로 국가간선망 평균(30㎞)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이 남북 6축으로 격자망에 새롭게 도입된다.

이 구간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진천~합천 구간은 신규로 도로를 건설한다. 또 현재 지선(보조 노선)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 간선 기능을 하고 있는 장거리 노선인 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을 간선축으로 조정된다.

광역 생활권의 교통수요를 감안해 대도시 권역 6개 순환망에는 주변 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이 도입된다. 현재 순환망이 구축된 대도시 권역은 수도권(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이다.


이들 지역의 순환망의 중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축을 도입해 6개의 방사형 순환망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 광주·호남권역의 화순축, 대구·경북 권역의 성주축을 방사축으로 반영했다.
이 축을 중심으로 향후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검토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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