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다 나와” 네이버·카카오·쿠팡·배민·야놀자 국감 불려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09:38

수정 2021.09.17 09:47

국회 정무위 주요 IT 기업 대표 증인 채택
산자위도 네이버, 쿠팡, 야놀자 증인 신청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뉴스1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뉴스1

올해 국정감사 증인이 국내 주요 IT 기업 대표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올해 여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이의 절반 이상이 플랫폼 관련 IT기업이기 때문이다.

오늘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어제 16일 전체 회의를 열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정주 넥슨 창업자, 배보찬 야놀자 경영부문 대표 등 국내 주요 IT 대표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의장은 내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 날 김정주 창업자는 게임 아이템 확률조작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다.

증인 채택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상임위원회도 플랫폼 및 IT기업 총수와 대표들을 대거 신청 명단에 올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은 김 의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 쿠팡 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카카오·네이버는 플랫폼의 독점 구조 문제, 골목상권 침해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등을 살펴본다는 이유로 불려 나온다. 쿠팡·배달의민족·요기요는 배달 앱 수수료와 별점 테러 문제 등을, 야놀자·여기어때 등 숙박 앱에 대해선 과도한 광고비·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려나온다.

이에 앞서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 카카오 의장, 김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원회도 카카오·네이버·쿠팡·배달의민족을 공통적으로 증인 신청 명단에 올렸다.

증인 채택을 확정한 정무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다음 주부터 여야 간사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 주쯤 주요 플랫폼 기업의 증인 채택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주 NXC 대표. /사진=뉴스1
김정주 NXC 대표.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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