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달청 하반기 시설공사자재價 12.39%↑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10:08

수정 2021.09.17 10:08

상반기 대비 상승…내달 1일 부터 적용
조달청 하반기 시설공사자재價 12.39%↑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올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자재가격은 표준품셈, 표준시장가격, 시중노임단가 등 고시된 가격이 없는 자재 및 시공단가를 시장거래가격 등을 조사해 결정한 가격을 말한다.

조달청은 지난 16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650품목, 시장시공가격 603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공개했다.

공통자재의 경우 평균 13.15% 가량 상승했으며 철강재, 목재, 유리, 도료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재의 경우 올 초부터 시작된 원자재 급등으로 인해 지난 5월(11.67%)과 7월(28.0%) 2차례 긴급 가격조정을 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4.03% 오른 가운데 철재창호, 경량천장틀 등 철강재 관련 품목의 인상폭이 컸다.
이번 가격조사 결과는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노임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이며, 다음달 1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한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자재가격심의에 앞서 지난 7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이번 가격에 반영했다.

또한, 이번에 결정된 가격을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가격정보’ 및 ‘건설분야 각 협회별 홈페이지(조달가격 소통창구)’를 통해 누구나 질문이나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백승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조달청이 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 검증을 거친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반영한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제 때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공사의 품질 및 노무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