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최근 남녀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올 추석, 현금을 제외한 현물을 선물할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59.5%가 '선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0.5%는 '선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 선물을 하겠다고 밝힌 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고를 것인지 복수응답으로 선택하게 했다.
해당 질문에 직장인들은 '과일(41.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홍삼과 흑마늘 등 건강기능식품(31.0%), 참치와 스팸 등 통조림 제품(20.0%), 고기 또는 생선류(19.2%), 와인이나 전통주 등 주류(11.8%), 떡·견과류 등 먹거리(10.6%), 치약과 샴푸 등 생필품 세트(9.0%) 순으로 꼽았다.
직장인들이 추석 선물을 할 대상을 조사(중복응답 가능)한 결과 '부모님'이 응답률 82.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형제자매(45.8%), 회사 상사 및 동료(22.6%), 큰집·작은집 등 친척(9.8%)에게 추석 선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추석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예상하는 지출 비용은 평균 2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60.8%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부담스럽지만 명절 선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절을 맞아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게 도리기 때문(65.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추석 선물을 하는 직장인들 중 26.6%는 '형식적인 겉치레지만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답했고, '나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6.2%)'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올 추석에 주변에 선물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라 현물 선물은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응답률 50.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 선물도 하지 않는다(34.4%), 선물보다는 용돈을 더 드린다(25.6%) 등의 이유로 현물 선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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