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당국 "오늘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 자신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11:35

수정 2021.09.17 11:35

당국 "1차 만으로도 중증 및 사망 예방 60%"
빠른 접종 증가 배경은 "국민의식+의료인프라"
확진 기세 지속에 당국 "이번 추석이 고비될 것"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7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26일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3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 전 국민 70%를 달성하겠다고 공헌했다. 추석 연휴 직전 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음 목표는 현재 40%대에 머물고 있는 2차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모습. 2021.9.17/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7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26일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3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 전 국민 70%를 달성하겠다고 공헌했다. 추석 연휴 직전 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음 목표는 현재 40%대에 머물고 있는 2차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모습. 2021.9.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17일 "오늘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접종만으로도 중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17일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1차 접종은 사실 2차 접종을 위한 선행지표로서 1차를 맞게되면 6주 이내에 2차를 맞게되기 때문에 6주 이내는 곧 접종완료가 곧 70%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차 접종률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69.0%를 기록했다.

이 통제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만으로도 상당한 중증 예방효과와 사망률 감소효과를 가진다"면서 "중증 예방효과는 1차 접종만으로도 60%,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경우 85%까지 높아지게 되고, 사망 예방효과도 1차로 78%, 2차 접종으로는 97% 예방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배경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들의 합리적이고 성숙한 의식과 적극적인 협조였고, 또 하나는 의료인들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의료 인프라가 굉장히 훌륭하고 안정적이며 대규모의 접종을 단기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중환자 발생이나 치명률 등이 떨어지고 있고, 실제 주간 사망자 수나 위중증 환자 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등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현상들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고 이 추세가 가속화되면 조금 더 일상과 조화되는 방역으로 방역체계 재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1000명대 후반과 2000명을 오르내리고, 신규 확진자 10명 중 7~8명이 수도권에서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방역당국은 환자 수 정체 국면은 큰 고비가 될 것이고 이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번 추석 연휴를 잘 넘기는 것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최근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확진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지만 기존 바이러스 대비 3배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가 (지난주 확진에) 98.5%를 차지했다"면서 "다만 현재 같은 경우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다행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석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 지난 7월 말~8월 초 휴가철 이후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매우 확산됐고, 이번 추석에도 귀성 및 여행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유행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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