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7차례 대선, 제주 1위가 당선” 이낙연, 제주 민심잡기 총력

18일 제주지역 공약 발표…‘이낙연의 약속-제주발전 전략’ 기자회견
대통합의 길 연 4·3특별법…희생자·유족 배·보상금 5년내 지급 완료
“7차례 대선, 제주 1위가 당선” 이낙연, 제주 민심잡기 총력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민주당 도당사에서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8. [뉴시스]

■ 제주 제2공항 “국토교통부 용역 지켜보자“ 신중론

[제주=좌승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8일 “4·3특별법은 우리 현대사의 처절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법이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며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에게 내년부터 5년 내 배·보상금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제주도당에서 가진 제주지역 공약발표 ‘이낙연의 약속-제주발전 전략’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시절 반년동안 처리한 422건의 법안 중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으로 주저 없이 4·3특별법을 꼽는다”며 “4·3특별법은 여수·순천, 노근리, 산청·함양, 함평 등 전국에서 숨죽이며 살아오셨던 민간인 학살 피해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대통합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4·3 유족과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을 위해 1810억원을 종잣돈으로 일단 반영을 했고, 그에 부수하는 행정비용 등으로 100억원을 추가해 1900억여원이 반영돼 있다”며 “배·보상 방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이 예산은 증액될 여지가 충분하고, 4·3 배·보상을 내년부터 5년 이내에 완료하겠다. 그러자면 정권 재창출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4·3 배보상급 지급과 재심 과정에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챙기겠다”며 “유족들께서 원하는 복합센터 건립과 함께, 제주 4·3평화공원 3단계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대해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7개월의 시간을 두고 용역을 진행하는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민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해서, 현재로서는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차례 대선, 제주 1위가 당선” 이낙연, 제주 민심잡기 총력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영령에게 참배하고 있다. 2021.09.18. [뉴시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향후 5년간(2021~2025년)의 공항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한 가운데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환경적 요인과 함께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측면을 감안해 추진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16~2020년)에서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2025년께 개항하겠다”던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이미 내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하는 등 사실상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평화의 섬 제주를 탄소중립형 그린산업 기반 구축

이 후보는 이밖에도 “제주를 탄소 없는 섬과 스마트 아일랜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선“임기 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하고 모든 교통수간을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제주를 탄소중립도시로 만들겠다”며 “드론, 스마트시티, 관광과 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마이스(MICE)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약을 토대로 제주에 ‘그린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으로의 거대한 전환이 실현되면, 그린산업은 자연스럽게 생겨나기 때문에 그린 성장은 종합성장산업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 없도록 단기적으로는 잉여 전력을 육지로 보내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린 수소 생산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맞춤형 수소 생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수소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민주적 소통과 통합으로 복지국가를 열어갈 적임자는 바로 저 이낙연”임을 거듭 강조하고,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
제주도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 제주도민께서도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 방문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당내 경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으로 이동해 민심잡기에 나선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