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수락산 동막골 산림 내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무단 투기된 생활쓰레기 약 2톤을 수거했다.
장암동 산44-2번지 일대는 의정부시민이 많이 찾는 수락산 동막골 등산로 연접지로 예전 군사시설물(벙커)에 무단으로 지붕 및 앞가림막 등 불법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내부에는 화기를 사용한 흔적이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그 주변으로 약 2톤의 생활쓰레기가 불법 투기돼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대청소 대상지 경사가 급한 산 중턱이라 차량 및 장비 접근이 쉽지 않아 쓰레기 처리방법을 놓고 고심이 컸다.
결국 의정부시 녹지산림과 직원 및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등 25명이 발 벗고 나서 ‘산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9일 “앞으로 더 쾌적한 산림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처음부터 버리지 않으면 불법 쓰레기 청소가 필요 없으니, 시민은 의정부 산림을 더욱 아껴 달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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