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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항공우주, 서비스 등 10년간 9조달러 시장가치 창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보잉은 상용 항공, 디펜스 및 우주항공 시장 등에서 향후 10년간 9조달러 수준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보잉의 '보잉 시장 전망 보고서(BMO)'에 따르면 보잉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항공우주 제품과 서비스가 향후 10년간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시장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치는 1년 전에 8.5조달러,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8.7조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었던 것에 비해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반영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마크 알렌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업계가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적응함에 따라 항공우주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연구진은 상상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승객 역시 항공 여행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용 시장 전망 보고서(CMO)에 따르면 전세계 시장은 2020년 보고서에서 전망된 견고한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항공 여행 수요의 회복을 시작으로 보건 및 여행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역간 여행 시장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3년에서 2024년에는 장거리 여행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잉 시장 전망 보고서의 일환인 상용 시장 전망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전세계적으로 3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1만9000대의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까지의 향후 20년 전망치는 7조2000억 달러 규모의 4만3500대로 작년 전망치 대비 500대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및 기존 상용기를 화물기로 전화한 기종을 포함한 전용 화물기의 예상 수요 증가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항공 화물의 속도 및 신뢰성에 힘입어 전세계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2040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 딜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우주 산업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망 보고서는 시장 회복탄력성에 대한 보잉의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속되는 도전과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여객과 정부가 항공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보일 때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또한 2030년까지 상용 항공, 사업 및 일반 항공 서비스 시장에서 1조7000억달러, 정부 서비스 시장에서 1조5000억달러 등 총 3조2000억달러 규모의 시장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펜스 및 우주 시장기회는 향후 10년간 작년 전망치와 동일하게 2조6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디펜스 및 우주 시장과 같이 안정적인 대규모 시장은 지정학적 안보 위협으로 인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한다. 이러한 예상지출은 군용기, 자율비행 시스템, 위성, 우주선 등 국내 및 국제 디펜스를 위한 제품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해당 지출의 40%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리앤 커렛 보잉 디펜스, 우주 및 안보 부문 사장 겸 CEO는 “위협의 양상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상황에서도 전세계 디펜스 및 우주시장의 회복탄력성과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래전에서 승리하려면 속도와 유연성이 필요하다.
보잉은 고객이 향후 수십년동안 보잉 플랫폼을 이용해 변화의 속도에 맞춰 적응하고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 검증, 구축,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잉은 팬데믹 이후 상용 항공 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향후 20년간 전세계 상용기의 운항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은 61만2000명의 조종사, 62만6000명의 유지보수 기술자, 88만6000명의 승무원을 포함한 210만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에 새롭게 자격을 취득한 항공인력에 대한 장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