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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영국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공식 출시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0 14:33

수정 2021.09.20 14:33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페이팔이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팔은 영국의 모든 적격 고객이 페이팔 계정을 사용해 가상자산을 구매·바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페이팔이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외 서비스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페이팔이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뉴스1 외신화상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페이팔이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페이팔, 영국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개시...첫 해외서비스

영국의 페이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 4종을 지원한다. 페이팔이 말하는 적격 사용자는 영국 현지 규정에 맞춰 신원이 확인되는 페이팔 사용자를 말한다. 페이팔은 "지난 8월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시범서비스를 개시,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영국내 페이팔 사용자 전체가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팔은 "우리는 (가상자산 관련) 더 많은 기능을 출시하기 전에, 영국 고객이 가상자산 구매, 보유 및 판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고 관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올해는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팔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영국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페이팔의 글로벌 가상자산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英 주요은행들, 가상자산 거래 중단...페이팔 시장 주도권 잡나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 8월 이후 가상자산 거래와 결제 등 관련 서비스 사업자들이 엄격한 규정에 맞춰 FCA에 사전 등록을 마친 뒤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현지 규정을 맞추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영국내 금융 당국의 규정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최근에는 HSBC, 바클레이(Barclays )등 대형 은행들이 바이낸스용 신용카드 결제를 차단하는 등 규제가 업격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이팔이 공식적으로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페이팔이 영국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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