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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대장동 '허위 주장'.. 유감 표명하라"

이재명, SNS 통해 이낙연 직접 거론
"유수대학 출신에 고위공직 거친 이낙연
대장동 허위주장에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
이재명 "이낙연, 대장동 '허위 주장'.. 유감 표명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2021.9.14/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이른바 '명낙대전'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에 대해 유감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고 21일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오해하고 있다면서, 개발이익 5503억원을 환수한 개발 사업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 측이 대장동 사업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자, 대장동 개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이 전 대표 측의 '허위주장'에 대해 사과를 압박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해 "후보님은 유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시고 중앙지 기자를 거쳐 고위 공직을 두루 거치신, 역량과 경륜이 뛰어난 민주당의 원로"라며 "그런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를 가지고 계신 듯해서 몇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관련 △투자내용 △수익 및 위험 부담 △민간 참여사 수익률 △공영개발을 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민간 참여 회사의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당시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성남시에서 이익을) 더 환수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건 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개발이익이 크게 높아진 것과 관련, 이 전 대표 측에 '부동산 폭등'의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이 지사는 "조선일보는 몰라도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집값 폭등으로 예상 개발 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며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총리를 지냈던 이 전 대표 측에 부동산 폭등의 책임이 있는데 외려 사업 이익을 두고 이 지사를 부당하게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거론, "대다수 언론이 가짜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 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라면서 언론의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게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원을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해달라"며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 주장에 부화뇌동해 (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달라"고 밀어 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 왜곡된 '허위 주장'이라는 것으로, 공세 자제를 촉구한 셈이다.

하지만 이에 이 전 대표는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시라"고 되받아치면서, '대장동발 명낙대전'이 확전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